[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이분화하면서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됐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현지시간) 아궁 화산이 분화해 분화구 상공 4000m까지 화산재를 뿜어올렸다. 화산재는 현재 바람을 따라 롬복 섬과 플로레스 제도가 있는 동남동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수토포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궁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적색경보는 화산재를 동반한 분출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거나 진행 중일 때 내려진다.


일부 항공사들은 발리를 드나드는 항공편을 자체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했고 이로 인해 수천명의 관광객이 응우라라이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에어아시아와 버진 항공은 26일 오후로 예정돼 있던 발리 이착륙 항공편을 전부 취소했다. 전날 저녁 9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던 젯스타는 26일 정상 운항을 재개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 항공기가 결항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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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당국은 이후 50여년간 활동을 중단했던 아궁 화산이 지난 21일과 25일에 이어 또다시 분화하자 화산 인근 마을에 마스크를 배포하고, 분화구 반경 6∼7.5㎞의 위험구역 내에 남아 있는 주민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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