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뒤끝'에 결국…AT&T “CNN 매각 생각없다·소송 준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통신사 AT&T에 타임워너의 인수 조건으로 CNN 매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T&T가 "매각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국 법정 소송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랜들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딜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소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NN을 매각할 의사는 전혀 없다"며 "우리는 그동안 소송 전략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미 법무부가 타임워너 인수합병 승인 조건으로 AT&T측에 타임워너 산하의 케이블뉴스 채널 CNN을 매각하라고 요구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CNN 매각을 끝까지 요구할 경우 법정 소송도 불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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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2 통신업체인 AT&T가 CNN·TBS·워너브라더스 등을 소유한 미디어그룹 타임워너를 인수할 경우 통신·방송콘텐츠 시장에 대대적인 재편이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권력이 몇명의 손에 집중될 것, 나쁜 거래"라며 반대의사를 표해왔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CNN을 '가짜뉴스'라고 불러온 트럼프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며 "정부가 반독점법을 이용해 케이블 채널을 팔도록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법무부 또한 합병에 따른 독점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이를 막을 소송도 불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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