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배운 딸 엄마 살린 사연 들어보니...
강북구보건소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응급상황 대처에 사용돼 생명 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교육생이 실제로 발생한 응급상황에 대처, 소중한 생명을 살려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8월11일 오후 1시30분경 자택에서 발작 증세를 보이며 편모(72) 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딸인 이모 씨는 즉시 119에 신고 후 심폐소생술을 했다.
약 3분간 지속된 심폐소생술 끝에 이 씨 어머니는 이내 의식이 돌아왔고 가까운 병원에 하루 동안 입원 및 경과 관찰 후 퇴원했다.
현재 사고 당사자인 편 씨는 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아진 상태다.
이 씨는 “우연히 참여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어머니께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교육 받을 때 강사님이 강조했던 가슴 압박 깊이와 세기 그리고 속도를 침착하게 생각하면서 소생술을 했다”며 “어머니의 갈비뼈가 부러지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니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더 컷던 것 같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응급상황이 막상 내 주변에서 벌어지면 누구나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심폐소생술 교육은 지겨울 정도로 들어야 실제 상황 발생 시 곧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반복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초등학생 때부터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게 되면 응급상황 대처능력 향상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구보건소는 화계입구사거리 인근에 응급의료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매월 1회 이상 국립재활원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철 역사, 학교, 병원, 북한산둘레길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출장 교육을 추진하며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