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소비]서울 시민, 10년새 더 '사치'스러워졌다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집보다 차', 명품·성형 수술 선호도 급증...소비 가치 대폭 변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사람들의 '속물 근성'이 더 강해진 걸까? 지난 10년 동안 서울 시민들 중 '집보다 차가 먼저'라는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명품 선호도, 성형수술 호감도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7일 서울시ㆍ서울연구원의 서울서베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서울 시민의 소비에 대한 가치가 대폭 변화했다. 지난해 말 서울 거주 2만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에 대한 가치관을 조사한 결과 '집을 마련하기 전에 차는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한 동의 정도가 5.7점(10점 만점)으로 10년 전인 2007년 4.89점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성형 수술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대한 동의 정도가 2007년 3.6점(10점 만점)에서 지난해 5.29점으로 1.69점이나 상승했다. '비싸도 유명 제품을 산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도 2007년 3.6점에서 지난해 5.16점으로 크게 올랐다. 한편 이직 및 여가시간에 대한 생각은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더 좋은 직장이 생기면 옮기는 것이 좋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는 2007년 6.43점에서 2016년 6.44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수입이냐 여가 시간이냐에 대한 선호도도 같은 기간 동안 6.00점에서 5.96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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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소비성향의 변화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심했다. 성형 수술에 대해 여성(5.5점)이 남성(5.07점)보다 더 개방적이었고, 명품 보시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도 여성(5.23점)이 남성(5.09점)보다 강했다. 반면 남성(5.75점)은 여성(5.64점)에 비해 '집보다 자동차가 먼저'라는 생각이 강했다.
연령대 별로는 나이가 어릴 수록 모든 문항에 있어서 더 개방적이었다. '집 보다 차가 먼저'라는 응답에 10대, 20대, 30대는 6점대였지만 540대, 50대, 60대 이상은 5점대에 그쳤다. 성형 수술에 대한 호감도도 10~20대는 6점대, 30,40,50대는 5점대, 60세 이상은 4점대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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