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앞둔 K-뷰티 분주… 올해도 '완판행진' 기록할까
중국 최대 규모 쇼핑 대목 4일 앞으로…화장품업계, 마케팅 전쟁
사드 보복 이후 7개월 만…화장품 빅2, 중국인 겨냥 마케팅 본격화
광군제 기획 세트 내놓거나, 베스트셀러 제품 할인판매 등 벌여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국내 화장품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다가오는 중국 최대 쇼핑 대목 '광군절'(11월11일)을 앞두고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7개월 만에 부활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대상 마케팅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달 말부터 중국 이커머스 시장을 중심으로 광군제 마케팅 시동을 걸었다.
설화수는 티몰에서 광군제 한정 기획 세트를 선보였으며, 라네즈는 지난달 20일부터 티몰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화이트 플러스 리뉴'라인을 30% 할인가에 판매했다. 이니스프리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티몰 및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광군제까지 5일가량 남았지만 벌써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에뛰드의 '드로잉아이브로우'는 지난달 27일 오전 기준 6만4000건이 넘는 예약건수를 기록했다. 에뛰드 측은 "광군제 당일 서버 접속자, 주문자수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약 2주간 선주문 예약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이오페, 려 등에서는 광군제 기획세트를 선보이거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광군제 기간동안 '10분만에 6만개 품절', '10만 세트 완판'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광군제 당일 판매 시작 후 2시간 만에 전년도 실적 '1000만 위안(한화 17억원)'을 돌파했다. 당일 오전 11시 기준 드로잉 아이 브라우 35만 개, 마스크시트 13만 장이 판매됐다.
이니스프리도 광군제 당일 판매 시작 후 10분 만에 스키니 꼼꼼 카라 준비 수량 6만 개 품절돼 추가 물량 3만 개를 투입했다. 티몰 기준, 당일 1시간 10분만에 2015년 광군제 매출 달성한 셈이다. 주력 제품인 잇츠리얼 스퀴즈 마스크팩 세트(10+5)의 경우 총 19만 세트가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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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와 마몽드도 마찬가지. 티몰에서 선보인 려는 10만 세트가 완판됐고, 매출은 전년대비 110% 증가한 1340만 위안(한화 24억원)을 달성했다. 마몽드는 당일 티몰 기준 총 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32.4% 성장한 수준이다.
LG생활건강도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티몰 글로벌에서 주요 생활용품과 화장품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럭셔리 화장품은 올해 온라인 기획세트로 선보인 '후 인양 2종'과 '후 수연 2종', '오휘 쿠션' 등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귀애랑 생리대가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빠른 예약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왕홍의 타오바오 생방송을 통해 5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마케팅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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