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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대책 부작용…우려가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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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주담대 증가폭 줄었지만 신용대출 2년래 최대폭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금융권의 공통된 반응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KEB하나ㆍNH농협 등 5개 주요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373조2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371조5900억원) 대비 1조6442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9월의 증가 폭(2조5887억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반면 5개 주요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95조6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729억원 증가하며 2016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올 1월까지만 해도 89조2523억원을 기록하며 90조원을 채 넘지 않았다. 1월에는 전달보다 8977억원이 오히려 줄었고, 2월에는 3683억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 2924억원이 다시 감소했고, 4월에는 3074억원이 늘었다.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신용대출 잔액은 새 정부가 들어선 5월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5월 한달새 1조2951억원이 증가하며 5대 은행 신용대출 총 잔액이 9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6월에 8970억원, 7월 7012억원이 각각 늘며 꾸준히 증가하다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8월 들어 잔액 93조9188억원을 기록하며 1조3899억원이나 늘었다. 9월 652억원이 감소한 93억8536억원을 기록했지만, 10월들어 1조7729억원이 늘어 잔액 기준 95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담대가 막힌 금융 소비자들이 신용대출 등 다른 우회대출을 이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10ㆍ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금융당국이 우회ㆍ편법 대출에 대한 관리ㆍ감독에 나섰지만, 급증하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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