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관 식재료·전국 맛집 요리 간편식으로 선보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HMR) 브랜드 '원테이블'을 새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의 신선한 식재료와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활용해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 간편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테이블의 핵심 포인트는 백화점 식품관의 강점을 활용한 '신선한 식재료'와 '맛'이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국 팔도의 특산물과 유명 맛집의 조리법을 더해 '맛 좋은 가정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원테이블' 출시를 위해 가정 간편식의 주 타켓층인 30~40대 주부 고객과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원테이블 맛 평가단'을 꾸리는 등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특히 평가단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소개된 '봉우리'의 장경훈 대표,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에 선정된 '이십사절기' 고세욱 대표 등이 포함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데다, 기존 간편식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상품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어 현대백화점의 최대 강점인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고품격 가정 간편식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만큼 다른 가정 간편식보다 판매 가격이 5~10% 가량 비싸다.
또 서울 광장동에서 4대째 한식집을 운영하는 나루가온의 '고기 만두'(7500원), 양대창구이 전문점 오발탄의 '양볶음밥'(1만원) 등 유명 맛집의 대표 메뉴도 내놓는다. 원테이블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현대백화점(15개점)에서 판매되며, 향후 아울렛·온라인몰·홈쇼핑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8000억원에서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5년만에 3배 가량 급성장 했다. 업계에선 올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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