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실적 비상]현대차, 순이익 2분기 연속 1조원 바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국내 대표기업 현대자동차의 경영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2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돈 것이다.
현대차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07만149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2000억원, 1조2000억원을 기록, 9.6%, 12.7% 증가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9392억원을 기록, 2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순이익이 9136억원을 기록해 분기 순이익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베이징현대 등 중국 합작법인의 실적은 지분법 적용으로 순이익에 반영된다.
회사는 4분기를 비롯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진 타개책으로 신차 출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확대 등을 꼽고 있는 상황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4분기에도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시장은 최근 출시한 코나와 제네시스 G70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신차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에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시장 점유율 증가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미국시장의 경우 경쟁 심화와 SUV 등 소비자 선호도 높은 모델 부족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중국시장에서도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성장 전략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말 코나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G70 ·신형 싼타페 ·코나 전기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SUV 및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하고 유연적인 생산을 통해 재고 또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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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는 4분기에 안정화된 재고 수준을 기반으로 라인업 전반에 걸친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구자용 IR담당 상무는 "루이나와 ix35 등 신차 효과를 최대화하고 ix25 등 주요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도모하겠다"면서 "투싼 등 주요 볼륨 차종을 대상으로 고객 선호 사양과 첨단기술 적용 등을 강화한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운영,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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