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새 지도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덜 강조하겠다'고 밝혀 경제 운영이 성장보다는 안정적 경제 운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양웨이민(楊偉民)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이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중국 정부가 국내총생산(GDP)을 두 배로 끌어 올리는 식의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부주임은 "중국 경제는 고속성장 단계를 지나 양질의 발전 단계로 전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2010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까지 중국의 GDP를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었다.

이런 발언에 대해 중국 관료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다만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덜 강조함으로써 경제 운신의 폭의 자유를 얻으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양 부주임은 "빠른 경제 성장을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성장은 질과 효율, 역동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연설에서 GDP 성장률 제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2020년까지 샤오캉(小康)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요구사항을 따라야 한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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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이 연설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중국 측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중국 정부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GDP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양 부주임은 2020년까지 GDP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변동사항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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