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 사건 피의자인 이영학이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 앞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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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의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는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59)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강원 영월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A씨가 강원도 영월 자택 앞 비닐하우스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밝혔다. A씨가 입고 있던 옷에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일 최씨는 강원 영월경찰서에 지난 8년 동안 A씨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이로부터 닷새 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해당 혐의로 지난달 1일과 5일, 2차례 소환조사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강원지방경찰청에서 5시간 동안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거짓말탐지기 조사 당시 A씨는 최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말이 안 된다”며 완강히 부인했으나, 최씨의 몸에서 A씨의 DNA가 나오자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나 폭력은 없었다”고 말을 바꿨으며 최씨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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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숨진 채 발견된 A씨가 최씨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 등에 심적인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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