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암흑의 감옥소를 밝게 빛낸 김창수의 한글 교실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대장 김창수'가 1896년 격변과 혼돈의 시기를 보내야 했던 조선말, 가장 어둡고 처절했던 감옥소를 감동의 빛으로 밝힌 김창수와 죄수들의 한글 교실 스틸을 공개했다.
옥중 학교는 김구의 백범일지를 읽은 이원태 감독이 사형수로 죽을 날을 받아놓은 사람이 남을 가르치고 억울한 사연을 풀어줬다는 사연에 큰 감동을 받아 영화에 담아낸 장면이다. 그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김구 선생의 숭고한 마음을 꼭 영화에 담고 싶었다. 또한 천대받고 학대당하던 죄수들이 배움을 통해 깨닫고 자각하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연대의 힘, 민중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해당 장면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대장 김창수'는 치기 어렸던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고통 받는 조선인들 사이에서 모두의 대장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백범 김구의 청년 시절을 그린 감동 실화로 지난 19일 개봉 후 절찬 상영 중이다.
소준환 기자 type1so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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