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작년 기부금 거짓영수증 47%↑…제도 개선 시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불성실 기부금단체 명단 공개 후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명단 공개 후 거짓영수증 발급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불법 기부금 수령을 막기 위한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불성실 기부금단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불성실 기부금단체는 58개로 지난해 보다 7.9% 줄었다.
그러나 이들 단체가 발급한 거짓영수증은 총 1만4000건으로 지난해 보다 46.6% 증가했다. 금액으로도 24.1% 늘어난 193억원이었다.

정부가 2014년 12월 국세기본법에 따라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명단을 공개하며 이듬해인 2015년 불성실 기부금수령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효과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불성실 기부금단체는 2014년 102개였고 이들이 발급한 거짓영수증은 3만3000건, 금액은 489억4000만원에 달했다.
명단 공개 영향으로 2015년에는 63개 단체, 거짓영수증 발급 9900건, 금액으로는 155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거짓영수증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부터 늘기 시작한 것이다.

기부금단체가 거짓영수증을 발급하는 것은 탈세를 노리는 근로자와 사업자, 기부금만 모으면 된다는 기부금단체의 목적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근로자와 사업자가 기부금단체에 기부하면 일정 금액을 세액에서 깎아준다.

이 때문에 탈세하려는 근로자들은 기부금단체에 백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거나 실제 기부한 금액보다 수십 배 많은 금액의 거짓영수증을 발급받고 그 대가로 일정액을 수수료로 기부금단체에 내는 것이다.

박 의원은 "불성실 기부금단체의 명단 공개뿐 아니라 거짓영수증을 발급받은 근로자, 사업자에 대한 가산세 부과, 고발 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