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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양홍석, "프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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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도전
대학교 1학년 '얼리 엔트리'

양홍석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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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매도 빨리 맞아야지."

양홍석(19ㆍ중앙대)이 휴대전화기 메신저에 쓴 문구다. 그는 이른 나이에 프로농구 도전을 결심했다. 대학교 1학년이지만 다음달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간다. 드래프트에는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선수들이 대다수 참가한다. 드물지만 1~3학년 선수들도 있다. 이들을 '얼리 엔트리(Early entry)'라고 부른다.
중앙대는 지난 13일 내부 회의를 하고 양홍석의 도전을 지지해주기로 했다. 양홍석은 "프로 진출은 고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목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차고 패기 있게 도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허훈(22ㆍ연세대), 김낙현(22ㆍ고려대) 등과 함께 높은 순위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 실력이 졸업 예정 선수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지난 3월13일~6월26일 열린 대학농구리그 열다섯 경기에서 평균 20.1득점 8.1리바운드 1.9도움을 기록했다. 키가 199㎝나 되고 슛도 정확하다. 야투성공률이 49.8%(126/253)다.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뽑혀 지난달 8~21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도 출전했다.

양홍석은 "대표팀에서 배운 농구를 잊지 않고 프로 무대에서도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했다. 대학에서는 4번(파워포워드)을 맡았으나 대표팀에서는 3번(스몰포워드) 자리에서도 훈련과 경기를 했다. 스몰포워드로서 공간을 활용하고 외곽슛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3점슛이 중요하다는 경험도 얻었다고 한다.
그는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오세근(30ㆍKGC)과 같은 방을 쓰면서 조언도 구했다. "'경기에 나가면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했다. 프로농구에서 쓰는 공인구(몰텐)는 대학 리그 제품(나이키)과 달라 새 공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얼리 엔트리 지명은 2003년 전체 2순위로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현 kt소닉붐)에 지명된 옥범준(36)을 시작으로 역대 서른한 명을 배출했다. 2015년에는 송교창(21)이 프로농구 사상 첫 고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주 KCC 이지스에 입단했다. 양홍석은 "송교창이 프로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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