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대비 가격 저렴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하는 'The 큰치킨'

롯데마트몰에서 판매하는 'The 큰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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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대학생 정성지(23ㆍ여)씨는 일주일에 1~2번씩 꼭 치킨을 시켜 먹는다. 자취생 입장에서 2만원 가까이 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은 사먹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그러다 찾은 것이 대형마트 치킨이다. 정씨는 "가격은 프랜차이즈의 절반가량인데 맛은 별반 차이 없다"며 "배달까지 해주니 자주 주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델리(조리식품) 코너가 인기를 끌면서 배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배달음식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듯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 치킨, 초밥 등을 주문하고 있는 것. 배송시간 등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온라인 몰에서 지난 1~14일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뛰었다. 홈플러스 온라인 몰에서도 치킨은 인기 품목이다. 온라인 몰을 통해 주문하면 집과 가까운 오프라인 점포에서 만들어진 조리식품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대표 품목인 롯데마트 '더(The) 큰치킨'과 홈플러스 '1997 착한통닭' 페이지엔 각각 2300여개, 600여개의 상품평이 달렸다. 웬만한 히트 상품 못지않은 관심이다. 내용도 '저렴하고 맛있다', '배송이 빠르다', '나중에 또 주문해야겠다'는 등 호평 일색이다.


The 큰치킨은 9900원, 1997 착한통닭은 6990원이다. 한 마리 1만5000원 이상인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에 비하면 부담 없는 가격이다. 치킨 외에도 피자, 김밥, 샌드위치 등 다양한 대형마트표 조리식품이 클릭 한 번이면 집으로 배달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조리식품 인기와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며 "온라인 주문ㆍ배송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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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형마트 조리식품을 일반 배달음식처럼 주문 후 2~30분 내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조리식품 배송 시간은 다른 온라인 구매 상품과 마찬가지로 3시간 범위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퇴근 후 오후 7시 귀가 즈음 치킨을 받고 싶다면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 사이 수령'으로 지정하면 된다. 해당 점포에 조리식품 재고가 없으면 배송이 지연될 여지도 있다. 기본적으로 조리식품 판매가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1997 착한통닭을 자주 온라인 몰에서 시켜 먹는다는 최진영(35ㆍ남)씨는 "미리 주문해 두고 퇴근 직후 치킨을 받는다"며 "가성비가 뛰어나 조금의 불편함 쯤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에서 조리식품 매출은 불경기를 뛰어넘은 성장세를 나타내왔다. 롯데마트의 조리ㆍ신선식품 매출은 전체의 3분의1 이상(35%)을 차지한다. 롯데마트가 해당 부문을 강화해 지난 7월 연 서초점에서 조리ㆍ신선식품은 전체 매출의 60%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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