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요르단에 위치한 자타리(Zaatari) 난민캠프에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 스쿨'을 개소하면서,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관계자 등과 셀카를 찍고 있다. (중앙 왼쪽부터 자타리 캠프 보안 총책임자, 이창섭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장, NGO인 릴리프 인터내셔날 CEO 낸시 윌슨)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난민캠프에 '스마트 스쿨'을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IT 기업중 시리아 난민 어린이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자타리 난민캠프의 마카니(Makani) 교육 커뮤니티 센터에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참여형 교육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쿨 프로그램 2개를 개소해,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칠판, 헤드폰 등이 연계된 첨단 교실환경을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에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5~24세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어와 디지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스마트 스쿨' 개소 외에도 현지 자선단체인 하야 재단(Haya Foundation)과 협업해 '삼성 디스커버리 랩(Samsung Discovery Lab)'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난민 어린이들을 암만 시내에 위치한 교육센터에 초청해 문화와 예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일반 소비자들이 난민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콘텐츠를 제작해 요르단 암만 시내의 쇼핑몰에서 전시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스마트 스쿨 운영을 통해 전 세계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72개국에서 약 857개의 다양한 스마트 스쿨을 운영 중에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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