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의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3.5% 감소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수익성이 하락한 건 편의식품의 감가상각비 증가, 가공유지의 재료비 증가, 분유의 국내 수요 감소 및 중국 출하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수익성 반등은 2018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유지는 재료비 감소가 지속되고, 빙과는 가격정찰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개연성이 있으며, 분유는 중국 현지 유통상의 매입 요구가 존재하고, 식육가공은 원가율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8%, 1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높은 점유율로 말미암아 안정되고 꾸준한 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육성 중인 편의식품 제조 및 식품원료 공급 사업이 그룹 내부의 풍부한 수요로 말미암아 구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또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향상할 밑거름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