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할리마 야콥 전 싱가포르 국회의장(사진출처=EPA연합)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할리마 야콥 전 싱가포르 국회의장(사진출처=EPA연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싱가포르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할리마 야콥 전 싱가포르 국회의장이 유일하게 대통령 입후보 자격을 충족했다.

대통령 후보등록은 원래 이달 13일까지였지만 지금까지 대선 출마를 신청한 후보자 모두가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할리마 후보의 독주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부가 대통령 입후보 자격에서 소수민족을 배려하는 정책을 도입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개정된 헌법에 따르면 지난 5번의 임기 동안 대통령을 배출하지 못한 소수인종에 차기 대통령 후보를 단독으로 추천할 수 있다. 말레이계는 유소프 빈 이샥 초대 대통령 이후 전무했기 때문에 올해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 권한을 얻을 수 있었다.

AD

할리마 전 국회의장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싱가포르에서 소수민족인 '말레이계' 출신이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할리마 후보는 인도계 무슬림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행상을 하는 말레이계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앞으로 할리마 후보가 가부장적인 동남아시아 사회에서, 특히 엘리트주의 성향이 강한 싱가포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독 입후보를 확정 지은 후 할리마 후보는 기자 회견을 통해 "선거 과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싱가포르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밖에 없다"며 "인종과 종교에 관계 없이 모든 싱가포르인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