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는 레고, 韓은 맥포머스…2020년 120개국 진출 목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덴마크에 레고가 있다면, 한국엔 맥포머스가 있다는 인식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2020년까지 맥포머스가 전 세계 120개국에 진출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박기영 한국짐보리 짐월드 대표(사진)의 포부다. 완구이자 교구인 맥포머스는 현재 국내·외 매출 비중이 1대 1 수준이다. 박 대표는 "향후 국내 시장을 유지·발전시키면서 해외시장 점유율을 크게 키울 것"이라며 "해외 점유율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92년 글로벌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 '짐보리 플레이 앤 뮤직'을 국내에 도입하면서 아이들의 놀이와 관련된 사업을 시작했다. 짐보리 플레이 앤 뮤직은 현재 전국 30여개 센터에서 연간 약 1만여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창 이 사업을 키우던 중 아이들이 갖고 놀 장난감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그때 입체적 사고능력 발달이라는 교육적 효과를 가미한 '에듀플레이 토이' 맥포머스를 알게 됐다. 박 대표는 2007년 국내에 처음으로 맥포머스를 소개했고, 2010년에는 맥포머스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다. 현재 맥포머스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주요국 등 6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짐보리 짐월드의 전체 매출액 821억원 가운데 맥포머스는 65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맥포머스가 85~9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회사의 목표 매출액은 1000억원이다.
적극적인 매출 목표를 현실화시킬 방안으로 11일 '2017 NEW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이 공개됐다. 기존 맥포머스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추가 구성도 탄탄히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제품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활용도 높은 삼·사각형 피스의 구성 비율을 높였다. 난이도별 조형물 만들기 방법을 제시하는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구성과 콘텐츠를 강화해 부모와 함께는 물론이고 아이 혼자서도 스스로 탐구하며 가지고 놀기에 부담이 없도록 했다.
박 대표는 이번 신제품에서 '스카이트랙'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왜 트랙은 항상 딸에 붙어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3차원 트랙이다. 이를 통해 평면적인 트랙은 물론 웨이브, 180도, 스핀 등 입체적인 트랙까지 다이내믹한 움직임으로 구현이 가능해 아이들의 창의력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신제품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은 오는 13일 오전 10시25분부터 75분간 현대홈쇼핑을 통해 론칭 첫 방송을 진행한다. 판매 구성은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본품 및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가이드북, 맥포머스 스카이트랙 세트,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플레이 매칭북, 맥포머스 브레인 에볼루션 플레이 세트, 짐보리 빅정리함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가는 36만9000원이다.
박 대표는 아날로그 완구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여전히 크게 보고 있다. 디지털화가 불러온 글로벌 완구 시장의 위기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던 레고가 올 들어 영업이익이 3% 정도 감소하면서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대안으로 완구 시장의 디지털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날로그를 통해 직접 만지고 상호작용하면서 체득할 수 있는 부분을 디지털화가 모두 대체할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