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독버섯 중독 사망 7명…"가을산행 때 조심하세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5년간 독버섯을 잘못 먹어 중독된 사람이 75명이나 되며, 이중 7명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 가을철에 접어들어 등산ㆍ성묫길에 버섯을 캐는 사람들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농촌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중독사고로 총 7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2011년 1명, 2012년 4명, 2013년 2명 등이 발생했다. 환자발생은 2012년 2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2명 등으로 줄어 들다가 지난해 19명으로 늘어났다. 중독사고 발생건수는 2012년 8건, 2013년 5건,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 5건이었다. 특히 전체 발생건수 대비 환자 숫자가 1건당 3.4명에 달했다. 즉 독버섯을 채취해 와 가족ㆍ지인들과 나눠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실제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에서 5명이 마귀광대버섯을 먹고 중독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포천군에서 삿갓외대버섯을 먹고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서울 인근의 야산에서 마귀광대버섯을 송이버섯으로 착각해 섭취한 2명이 중독돼 치료를 받았다.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버섯 구분법 등에 대한 속설 등을 함부로 믿으면 안 되고 날 버섯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선 독버섯은 모양과 색이 화려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낭설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양과 색으론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할 수가 없다. 실제 달걀버섯은 매우 화려하게 생겼지만 식용이고,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과 매우 비슷하지만 강한 독성을 지녔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 은수저가 변색되면 독버섯이다, 가열하면 독성이 없어진다는 등이 속설도 경우에 따라 다르거나 잘못 알려진 지식들이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후 6~24시간 이내에 현기증이나 구토,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먹었던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야 빠른 진단과 처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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