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5년후 G20전체로 확대"
獨 '인더스트리 4.0' 주인공 헤닝 카거만 공학한림원장 방한…유영민 장관과 면담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미국, 중국, 호주 등과 협력하고 있다. 2022년까지 G20 전체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의 원조격인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제안한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장의 야심이 묻어나는 말이다. 카거만 원장은 지난 4일부터 연일 굵직한 행사에 참석하며 독일 제조업의 혁명의 배경과 방향을 설파하고 있다. 판교 SAP 앱하우스에서 5일 열린 '산업 4.0 간담회'에서 만난 그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대화를 통해 한국 정부의 방향에 대해 조금 파악했다"면서 "매우 넓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카거만 원장은 전날 유 장관과 30분간 면담을 한 바 있다.
한국과 독일이 4차산업혁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을 해야 하고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50여년 전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 돈독한 관계를 맺은 두 나라가 이제는 4차산업혁명을 두고 협력하자는 말로 풀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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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기획총괄팀장은 "한국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주도할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이달 중순께 민간을 중심으로 발족된다"며 "기술, 사회, 산업 분야로 나눠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현안을 동시 다발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과 협력은 위원회 출범 이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독일 외에도 미국, 일본 등 4차산업혁명 대응에 앞선 국가들과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거만 원장이 2011년 인더스트리 4.0를 주창한 후 독일 정부는 2015년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으로 전환하면서 정부와 산업계 외에 노동계와 정치인 등을 포함시켰다. 4차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재 카거만 원장은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의 글로벌 대표를 맡고 있으며 각국에 독일의 산업개혁 정책과 기술을 수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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