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소매가격 포기당 7000원 목전…도매가는 한달새 55% 급등
무·양파·건고추 등 김치 재료값도 고공행진

'한 포기 7천원' 배춧값 '상승심각' 단계…추석 김치대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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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나주석 기자]최근 급등세를 보인 배추가격이 '상승심각'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음달 추석연휴를 앞두고 '김치 대란'이 우려된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에서 배추 1포기 도매가격은 6068원으로 한달새 55% 뛰었다. 평년보다 2배 비싼 수준이다. 소매가격은 포기당 6958원으로 7000원을 목전에 두고있다. 포기당 1만원에 급접했던 지난해보다 9.0%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대비 16.3%, 평년대비 80.4% 뛰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무와 양파 도매가격은 각각 전월대비 15.4%와 10.5% 하락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42.6%와 19.8% 웃도는 수준이다. 건고추 도매값은 전월대비 48.4% 오른 1만200원(600g 기준)으로 거래됐다.


상추와 오이, 당근 등 채솟값 오름세도 지속됐다. 애호박 도매가격은 20개당 5만6747원으로 전월대비 135.7%나 뛰었고, 같은기간 파프리카는 5kg당 3만2880원으로 216.4% 급등했다.

배추를 비롯해 무와 양파, 건고추 등 주요 김치 재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연휴 밥상에는 김치가 귀해질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지난주 배추는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심각' 단계로 전망됐다. 강우가 잦았던 전주대비 작업여건이 일부 개선돼 출하량이 늘긴 했지만 생산량은 여전히 평년대비 낮은 수준이다. 평년 생산량은 17만7000톤이지만, 올해 생산량은 14만6000톤에 불과하다. 김치대란이 벌어졌던 지난해의 경우 13만4000톤이었다. aT는 "평년대비 생산량 감소로 가격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무는 수급조절 매뉴얼상 '상승주의' 단계로 전망됐지만, 작황개선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향후 소폭 하락할수 있다는 전망이다. '상승주의' 단계로 전망된 마늘은 추석 수요 증가에 따라 오름세를 보일 수 있고, 건고추는 '안정' 단계로 전망됐지만, 생산량이 평년대비 부족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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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이 오른 품목 10개 가운데 9개는 신선식품이었다. 시금치(64.9%)ㆍ배추(61.0%)ㆍ호박(37.0%)ㆍ무(32.0%)ㆍ오이(27.3%)ㆍ대파(15.9%)ㆍ고구마(12.5%)ㆍ양파(10.4%)ㆍ풋고추(7.6%) 등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시금치와 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각각 21.4%, 14.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보다 가장 가격이 많이 내려간 품목 10개 가운데 4개는 신선식품이었고, 일반공산품 5개, 가공식품 1개였다. 신선식품은 갈치(-7.1%)ㆍ버섯(-5.8%)ㆍ오징어(-5.2%)ㆍ당근(-5.1%)이 하락했고, 가공식품은 고추장(-3.3%), 일반공산품은 위생백(-9.3%)ㆍ린스(-6.3%)ㆍ염모제(-5.8%)ㆍ바디워시(-4.9%)ㆍ샴푸(-4.0%)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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