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4시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

LG전자 V30 가상 이미지(사진=에반 블래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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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31일 오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그 첫 모습을 드러낸다. V30의 어깨는 무거워 보인다. LG전자 MC본부는 'G4'부터 'G6'까지 이어진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10분기 연속 적자 위기에 처했다.


V30가 반전의 스토리를 쓸 수 있을까. V30에 압도적 경쟁작·낮은 브랜드 인지도는 '위기' 요인이지만 경쟁작 못잖은 품질·전작 'V20'의 선전은 '기회' 요인이다.

◆ 압도적 경쟁작·낮은 브랜드 인지도…V30의 위기


우선 V30의 위기 즉 강력한 경쟁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애플의 '아이폰8'가 꼽힌다. 화웨이, 소니 역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북미·한국이 주요 시장인 LG전자와 판매 지역이 겹치지 않아 실질적 경쟁자로 보기는 어렵다.

갤럭시노트8(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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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는 지난 23일 이미 베일을 벗었다.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된 듀얼 카메라,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추가한 S펜 등이 대표적 특징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충성도 높은 노트 마니아들은 또 다시 갤럭시노트8를 선택할 것"이라며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노트 대기수요가 누적되면서 V30가 파고들 공간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갤럭시노트8와 V30는 내달 21일 동시 출시되지만 삼성전자는 15일부터 갤럭시노트8 사전구매자를 대상으로 선개통 정책을 편다고 알려졌다. 갤럭시노트8는 실질적으로 V30보다 6일 정도 일찍 출시되면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이폰8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내달 12일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인 성능·디자인은 알 수 없지만 '아이폰 10주년작'이라는 수식어로 미루어 볼 때 애플이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OLED 스크린, 듀얼 카메라 등 V30와 비슷한 특징을 띄는 데다 아이폰 충성도는 스마트폰 외 어떤 상품보다 높다고 알려졌다.


V시리즈는 경쟁작 대비 브랜드 인지도도 낮다. V30는 'V10', 'V20'에 이은 겨우 세 번째 V 시리즈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V30에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는 버거운 상대임은 틀림 없다.


◆ 경쟁작 못잖은 품질·전작 'V20'의 선전…V30에 기회다


그러나 LG전자에도 기회는 있다. V30를 체험해본 한 이통업계 관계자 "브랜드 떼고 고르라고 한다면 V30를 선택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며 "LG전자가 자신감 있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V30는 삼성전자·애플에 비해 오랜 경험을 축적한 '듀얼 카메라', 전작 대비 부드러워진 '디자인', V만의 특색 '고품질 사운드' 역량 등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비서 '구글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 조기 출시로 V30 지원사격에 나섰다. LG전자는 '노트를 찢고 펜을 부러뜨리는' V30 티저 광고로 자신감을 과시하고 있다.


V20(사진=LG전자)

V20(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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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V20가 북미 지역에서 선전한 것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V20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생긴 대화면 스마트폰 공백을 메우며 LG전자가 1분기 북미 지역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인 20%를 돌파하는 데 큰 몫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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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작들의 비싼 가격도 V30에 기회다. 갤럭시노트8의 미국 출고가는 107만~108만원 수준이고 아이폰8 역시 1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V30 출고가가 90만원 중반대로 의논되고 있지만 LG전자가 소비자를 움직일 만한 합리적 가격 정책을 편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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