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모든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 조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정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생리대 제품을 대상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해 우선 조사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산부인과와 내분비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서울시 서초구 오클라우드호텔에서 전문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대상은 최근 3년간 생산되거나 수입된 모든 생리대 56개사 896품목(제조 671, 수입 225)이다.

아울러 소비자 단체가 지난 3월 발표한 생리대 시험결과에서 위해도가 비교적 높았던 벤젠, 스티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 성분(약 10종)에 대해선 이르면 9월말까지 검사를 종료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안전성 논란이 있는 릴리안 제품을 포함한 생리대 정기 수거·검사는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생리대에 함유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104종)의 검출량 및 위해성 평가 조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앞당기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소비자에게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식약처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어린이와 성인용 기저귀에 대해서도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휘발성유기화합물 검사를 포함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생리대 안전성 논란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