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충격과 우려 쏟아내 "정치권과 그릇된 연결고리 확실히 끊어야"

[이재용 징역 5년]재계 "韓경제 주축 무너져, 투자 상실 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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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경제계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데 대해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재계 관계자는 "판결 결과에 대해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총수 장기공백에 따른 부작용이 국가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기업"이라며 "삼성이 쌓아온 브랜드가치 하락과 투자·신규채용 등 주요 사업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개별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경제 전반에 큰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9%, 영업이익의 30.7%를 차지하고 있다.

재계 곳곳에선 삼성전자가 총수의 부재로 글로벌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총수의 긴 공백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대규모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걱정했다.


앞으로 정치권과의 그릇된 관계를 확실히 청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4차산업 혁명을 눈앞에 둔 시기에 새로운 삼성으로 태어나려면 구태를 벗어난 선진경영이 필요하다"라며 "정치와 사회의 그릇된 연결고리를 끊고 경영은 물론 윤리까지 선진적인 초인류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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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나 무역협회 등은 현 정부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이재용 판결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같이 최순실 게이트와 직접 연관된 경제단체도 판결에 대한 언급을 일체 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날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준 승마 지원금 등을 뇌물로 인정하며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은 각각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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