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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 출당, 확정 판결 기다리자? 다 같이 망하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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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죄 아닌 정치적 책임의 문제…朴 '4월 말 퇴진' 수용이 8:0 탄핵 인용 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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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논의 시기와 관련 "3심 판결 확정까지 기다리자는 건 다 같이 망하자는 말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도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다려주는 게 좋지만, 유무죄의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박 전 대통령이) 무죄를 받을 순 있으나 정치적 책임은 벗어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왜 탄핵을 당하나. 탄핵을 당한 것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면서 "한국 보수·우파 진영 궤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찬회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놓고 찬반 논쟁이 벌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뭐 하려고 지금 앉아서 찬반논쟁을 하려고 하겠나. 구성원들 모두가 찬반 논쟁은 하기 싫을 것"이라며 "'구체제와 단절'이라고 화두를 던졌는데, 구체제의 잔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혁신위에서 논의를 시작했으니까 결론이 오면 그 결론의 당부를 논하는 게 맞다"며 "혁신위에서 외부사람들의 시각으로 보고 결론의 당부를 그때 논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 전 대통령이 '4월말 퇴진'을 수용한 점이 헌법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탄핵 인용된 결정적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홍 대표는 "4월 말에 물러나겠다는 말만 안 했어도 탄핵을 받아들이는 데 부담이 굉장히 컸을 것"이라며 "4월 말에 물러나겠다고 해서 헌법재판관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심판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 말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것이 8대0 스코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재판관들 마음에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탄핵 과정에서 정무적 판단을 계속 잘못했다. 처음에 사과할 때, 두 번째 사과하고, 그 뒤로 아예 언론을 피하고 숨고 그런 정무적 판단이 전부 엉터리였다. 그래서 자초한 게 탄핵 심판"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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