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닥터유 다이제 미니’·파이 3종 ‘2개들이 패키지’, 먹기 좋은 한입 크기와 양으로 소비자 호응 높아
빙그레 ‘투게더 시그니처’, 파리바게뜨 ‘마시는 컵빙수’ 등 1인 맞춤형 제품 선보여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기존 히트상품의 낱개 모양을 '한입 크기'로 조정하거나 한 사람이 먹기 좋은 양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식음료업계의 ‘리사이징(Resizing)’ 전략이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소규격 또는 소용량을 선호하는 1인 가구의 소비 성향에 맞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오리온의 인기 파이 제품인 ‘초코파이정(情)’, ‘초코파이情 바나나’, ‘후레쉬베리’의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편의점을 즐겨 찾는 1인 가구가 늘며 소용량 제품의 인기가 높아진 덕분. 2개들이 패키지 제품은 한 번에 먹기 좋은 양으로 구성되어 있어 출근길 아침식사나 오후 간식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 투게더 출시 42년 만에 프리미엄 소용량 컵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프랑스 프리미엄 크림치즈 브랜드인 '끼리'(kiri)를 넣은 '투게더 시그니처 끼리 크림치즈'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8분의1 로 줄인 것은 물론 원재료를 고급화하고 진한 맛을 강조해 1인 가구를 위한 디저트 콘셉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획일화된 규격과 고정관념을 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다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고객 친화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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