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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 업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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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비중 9년 만에 12% 넘어
보유 시가총액 26조36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코스피시장이 조정을 받는 동안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주식보유금액은 26조3600억원, 보유비율은 12.13%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달 들어 점차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14일 12%를 넘어선 12.03%를 기록했으며 이후 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전체 시총의 12%를 넘어선 것은 2008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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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으로 시작된 북한과의 강경 발언 충돌이 불거진 지난 9일 이후 전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3700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이 시기 코스닥시장에서는 84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트럼프 발언으로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한 첫날인 지난 9일 외국인 보유금액이 1조6000억원 이상 늘면서 보유비중은 10.93%에서 11.82%로 1%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코스피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흘러나간 자금 일부가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형주가 주춤한 시기에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는 것은 이전에도 나타났던 패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추가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조정이 4분기 초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도 추가상승에 무게를 싣는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가 반등하면 코스닥이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실적이 좋은 기업들 위주로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실적이 양호한데도 코스닥시장에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부진했던 IT종목 위주로 외국인이 집중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적에 비해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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