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커리(사진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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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 동물원의 동물이 식용 목적으로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경찰 당국은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서부 술리아주(州) 메트로폴리탄 동물원에서 멧돼지의 일종인 페커리 2마리가 도난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 모랄레스 경찰 관계자는 "훔친 목적이 식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최근 몇 주 동안 도난이 빈번히 발생해 10여 종류의 동물이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리어나도 누네즈 동물원 책임자는 "'마약상'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물소 등을 훔쳐갔다. 동물들은 토막난 상태로 발견됐지만 식용 목적으로 판매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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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에서는 사회주의 경제 모델이 붕괴되면서 만성적인 식량 부족이 발생하고 영양 실조가 만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요구 휴지통까지 찾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지경이다. 베네수엘라 국민 4명 중 3명은 지난해 평균 8.6㎏의 체중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식량 부족은 동물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의 동물원에서는 약 50마리의 동물이 굶어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물원 측은 이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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