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정식출시와 동시에 논란...협회 측 "새로운 게임 아냐" 눈길

[사진제공=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15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이중과금' 논란을 빚고 있는 PC방 프리미어 서비스 과금도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접했을 때 기존의 경험과 예전의 향수를 최대한 느끼실 수 있도록, 영어 원문을 한국어의 문자 체계로 변환해 표현하는 음성학적 번역(음역)을 현지화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어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어분들 또한 이질감 없이 게임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영어 원문의 의미를 우리말로 풀어 쓰는 완역 방식의 현지화 설정을 별도로 게임에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한국어 더빙으로, 그간 한글화되지 않은 캠페인 모드만을 즐겼던 유저들은 생생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

이와 함께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의 진행된 프리미어 서비스를 둘러 싸고, 정식 발매 전부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PC방 업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14일 전국 PC방 점주들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최근 블리자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한바 있다. 블리자드가 그동안 무료로 서비스하던 게임에 시간당 250원에 달하는 별도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더구나 PC방 프리미어는 전 세계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진행돼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협회 측은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으로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라며 "리마스터 버전을 산 유저가 PC방을 찾아 개인계정으로 접속하더라도 PC방 정량 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 판매거나 이중 과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블리자드의 행태는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이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한다"며 공정위 제소 이유를 밝혔다.

미디어이슈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