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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속 뒤져봐도 답없다면? '럭셔리'를 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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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CEO를 만나다] 하동구 리본즈 코리아 대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외출 전 옷장 문을 열고 쓱 둘러보다 멈춰선 채 혼잣말을 중얼대고 있다면 십중팔구 이런 말일 것이다.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하나도 없네."
옷장 안에는 세탁이 잘못됐거나 빛이 바랜 옷, 유행이 지난 가방들이 가득 차 있다. 하동구 리본즈 코리아 대표가 주목한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마땅히 들 가방을, 입을 옷을 찾지 못하겠다면 좀 저렴하게 빌려보는 건 어때?"
리본즈 코리아는 해외 명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고객의 옷장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카테고리 역시 다양하다. 명품뿐 아니라 개인회원 간 중고 명품 거래 서비스 '클로젯', 전 세계 유명 멀티 브랜드숍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 렌털 서비스 '렌트잇'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 대표는 "리본즈를 찾는 고객들이 '럭셔리 라이프'를 편하고 쉽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며 "백화점이나 면세점보다 가격은 저렴하게, 품질은 동일하게 다양한 명품을 사고파는 온라인 명품 전문 커머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리본즈 코리아의 차별화 포인트는 자체 명품 감정팀인 '아틀리에'다. 3중 검수 과정을 통해 정품으로 인증된 상품에 개런티 카드를 부여한다. 하 대표는 "현재 명품 전문인증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각 회사나 중고명품숍, 전당포 등에서 개인 역량으로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온라인 명품 판매사 중 유일하게 평생 AS를 보장하고 있어 아틀리에의 신뢰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와 ISE 커머스의 신사업 인큐베이팅, 그루폰코리아 부사장 등을 경험했다. 그는 "5년 전 명품 패션 이커머스에 몸담으면서 고객이 어떤 걸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됐다"며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명품 사고자하는 이는 많지만 가품 이슈나 AS 문제로 꺼린다는 점에 착안해 이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렌털 서비스가 쑥쑥 크고 있다. 매달 7만9000원에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다양하게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명품 렌털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론칭한 후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건수 3000건, 누적 매출 2억원을 돌파했다. 회원 수는 월평균 40% 증가하고 있고 월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5%다. 6개월 만에 일별 결제 금액 역시 5.7배가량 증가했다.

하 대표는 명품 렌털 서비스의 성장을 발판 삼아 올해 리본즈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가방에서 시계·액세서리·의류까지 꾸준히 렌털 품목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하 대표는 "소비자들이 명품 렌트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리본즈를 떠올리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사치품'릮이 아닌 '필수품이 아닌 모든 것'을 서비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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