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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잡아라…대형 은행, 앱 환골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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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내세워 기존 앱 서비스 전면 개편…우리銀, '위비뱅크' 서버 3배 증설

(왼쪽부터)우리은행 '위비뱅크', 신한은행 'S뱅크', 기업은행 '휙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왼쪽부터)우리은행 '위비뱅크', 신한은행 'S뱅크', 기업은행 '휙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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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대형 은행들이 최근 잇달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200만 신규 고객을 끌어모으는 등 돌풍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맞대응 차원이다. 단순하고 간편한 카카오뱅크 앱에 비해 기존 시중은행 앱은 다소 무겁고 복잡하다는 인식이 있었던 만큼 일제히 '편의성'을 내세웠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 '위비뱅크'의 초기화면에 고객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를 배치하는 등 개편을 실시했다. 회원 가입 절차도 휴대전화번호와 계좌번호를 통한 본인인증 방식으로 바꿔 절차를 단순화했다.
대형 시중은행 모바일뱅킹 앱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위비뱅크는 지난 5월로 출시 2년을 맞았다. 출시 이후 이용자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최근 관련 서버를 기존보다 약 3배 증설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가 출시 초반 가입이 폭주하면서 한때 서버 오류로 '먹통' 사례가 발생하는 등 해프닝을 빚자 이 같은 사례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당초 500만명가량 수용 용량이었던 위비뱅크 서버를 약 1500만명까지 유입 가능한 수준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최근 공인인증서나 보안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계좌조회, 이체, 자동화기기(ATM) 출금 등이 가능한 'S뱅크 간편서비스'를 내놨다. 계좌조회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 잠금을 해제하기만 하면 곧바로 가능하다. 또 현금카드가 없어도 휴대폰만으로 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S뱅크'와 '써니뱅크'로 나뉜 모바일 앱을 하나로 합쳐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적할 만한 단일 플랫폼 '슈퍼앱'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금융결제원과 공동 개발한 계좌기반 결제서비스 '리브(Liiv)뱅크페이' 서비스와 QR코드 및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한 간편송금서비스 등을 내놨다. KEB하나은행도 이달 중 '빠른 계좌조회' 및 '빠른 이체서비스'를 앱에 추가해 이달 중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카카오뱅크에 맞서 '간편한 계좌 개설'에 방점을 두고 이달 초 'IBK 휙 계좌개설' 앱을 전면 개편했다. 스마트폰으로 계좌개설부터 체크카드 발급까지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기존 '헬로 아이원(i-ONE)' 앱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명칭도 직관적으로 바꿨다.

특히 기업은행은 계좌를 개설할 때 자신이 사용 중인 휴대폰 번호나 혹은 기억하기 쉬운 10~11자리 번호로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계좌 개설시 계좌번호를 지정할 수 있는 서비스는 기존 시중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까지 포함한 은행권 중 유일하다.

휙 계좌개설 앱은 가입신청 도중 화면을 이탈하는 등 절차가 중단돼도 '이어가기' 기능을 도입해 중단된 절차부터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인증도 기존 영상통화보다 간편한 계좌인증 방식을 도입했다.

기업은행 개인디지털채널부 관계자는 "계좌 개설이나 스마트뱅킹뿐 아니라 체크카드까지 비대면으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며 "은행 영업시간 뿐 아니라 주말에도 24시간 언제든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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