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 이후 서울 1만6200가구 분양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1만6200여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올 연말까지 서울에서 1만6233가구(일반분양 가구 기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5~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2125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중랑구 2001가구, 동대문구 1626가구, 강동구 1528가구, 영등포구 1469가구, 구로구 1314가구, 은평구 1169가구, 서대문구 1065가구, 동작구 1000가구 등의 순이다.
강남구에서는 개포지구 2개 단지, 청담동 1개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고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일대 주택 재건축 물량이 다수 분포돼있다. 때문에 이번 8·2 대책으로 재건축·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이 위축되면 서울 아파트 공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정부는 8·2대책에서 1순위 자격 요건 강화, 가점제 적용 확대, 가점제 당첨자 재당첨 제한 등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도금대출 보증 가구 당 1건(규제지역)으로 강화, 분양권 전매 양도세 50% 일괄 적용, 정비사업 조합원 조합원지위 양도 및 입주권 전매금지 등 분양시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비사업 규제로 급등했던 주택가격이 제어되겠지만 이후로 정비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서울 신규 아파트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기존 재고아파트 가운데 새 아파트나 올 하반기에서 내년 중 분양하는 단지에 수요자가 집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 제도 개편으로 청약률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비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미달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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