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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평균 7% 성장…냉동만두 '4000억 규모'
CJ 비비고, 날개 돋힌 듯 팔려…1위 확고히
해태 고향만두, 동원 새우왕교자 등 신제품으로 반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냉동만두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피터지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4000억원 규모의 냉동만두 시장에서 전통강자 해태제과와 신흥대세 CJ제일제당, 추격자 동원F&B에 신세계푸드까지 가세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3년8개월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민만두로 떠오른 상태에서 경쟁사들도 신제품 출시와 화끈한 투자로 경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는 왕교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성장했고, 3년 전보다 무려 7배 이상 늘었다. 특히 비수기인 3월 이후에도 매월 100억원 이상 팔리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혼술ㆍ홈술' 및 간편식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조리가 간편하고 식사, 안주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장점이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시장에서 확고한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해(6월 누계 기준)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했다.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경쟁사(16.9%)와의 격차를 지난해보다 한층 더 벌렸다. '왕교자' 제품을 앞세운 후발업체들의 거센 도전에도 교자만두 시장 내 점유율은 지난해 47.1%에서 올해 50.2%로 3.1%P 상승했다.


[만두 전쟁]4천억 냉동만두 시장 놓고 혈투…'비수기'가 없다 원본보기 아이콘

2012년과 2013년 23%대의 점유율로 냉동만두 1위였던 해태제과는 2014년 CJ제일제당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2종(고향만두 교자, 날개달린 교자)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고향만두 교자는 만두피 수분 함량을 30% 후반까지 높였다. 얇으면서도 탄력 있는 만두피의 비결이다. 만두 속은 잘게 다지는 전통방식을 고수했고 만두 속의 돼지고기(보성녹돈) 함량은 25.6%에 맞췄다. 날개달린 교자는 최적화된 전분액을 만두 밑면에 붙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물과 기름 없이 달궈진 프라이팬에 올리기만 하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다. 전분액 속의 유지 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다.


동원F&B도 추격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해태제과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이 17.6%까지 떨어져 동원F&B(12.4%)와의 격차가 5%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졌다.


동원F&B는 만두소에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넣은 프리미엄 상품 '개성 왕새우만두'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억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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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만두 속에 짬뽕 육즙을 담은 '올반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를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군만두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2015년 군만두 시장은 14년 대비 4% 성장했지만, 물만두(-5%)와 왕만두(-14%)는 감소했다.


여기에 불황 여파로 스트레스를 날려주고 입맛을 돋워주는 매운맛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군만두와 매운맛이라는 두 가지를 접목하면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짬뽕군만두를 개발해 선보인 것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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