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옷 '한복' 제대로 입는 법?
종로구, 11일 오후 3시 종로구청 다목적실에서 한복 대여 업체 상대로 '우리옷 제대로 입기 워크숍'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렬한 여름 햇살보다 더 화려한 것이 있다면 궁궐을 수놓는 관광객들의 한복 자락일 것이다.
단순히 색깔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기 좋도록 금박 반짝이에 레이스까지 달아 화려하게 만든 한복들이 최근 여러 곳에서 눈에 띈다.
이들 한복의 출처는 대부분 관광지 근처에 위치한 한복 대여점이다.
이렇듯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춰 과도하게 변형된 한복이 늘어나면서 ‘우리옷’이 가진 고유의 정체성에 혼란이 생겨나고 있다.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문화가 자칫 왜곡돼 전승될 우려마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무분별하게 변형된 한복들이 다량 대여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바로 잡아 올바른 한복 입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옷 제대로 입기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11일 오후 3시 종로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종로구는 이번 워크숍을 위해 지역내 131개 한복 대여 업소에 참석 요청 공문을 보냈다.
'우리옷 제대로 입기 워크숍'은 크게 ▲특강 및 ▲자유토론으로 구성된다.
특강에서는 박창숙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장이 ▲한복의 역사 ▲한복입기 문화 문제점 ▲한복 제대로 입는 법에 대해 강의한다.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대여업체가 가진 한복에 대한 인식부터 개선, 소비자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유도하는 것이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대여 업소들이 조를 이뤄 ▲운영 관련 애로사항 ▲대여 업체 간 상생 방안 ▲향후 협의체 구성방안 모색 등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그동안 경쟁에만 주력했던 대여점들이 서로 협력해 공존할 수 있다면 지역경제가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도 워크숍에서는 종로구가 펼치고 있는 한복정책들과 오는 9월22일 시작될 종로구 대표축제인 '2017 종로 한복축제’의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될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한복은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한복 착용만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 본다”면서 “전통문화의 종가 종로구가 한복 올바르게 입기의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이번 '우리옷 제대로 입기 워크숍'을 단초로 삼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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