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동양계 자두나무 기본종의 국내 자생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종은 마지막 빙기(late glacial) 동안 중국에서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남하해 분포했다가 기후 온난화 과정에서 대부분 사라지고 현재는 강원도 일부지역의 계곡 등지에서 잔존한 것으로 판단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강원도 대암산 일대에서 국내 미기록 종인 ‘자두나무(학명 Prusus Salicina Lindley)’ 기본종의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pos="L";$title="자두나무 기본종 열매가 나무가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에선 그간 작고 연노랗게 익는 새콤달콤한 열매라는 의미에서 ‘괴타리’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것으로 조사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txt="자두나무 기본종 열매가 나무가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에선 그간 작고 연노랗게 익는 새콤달콤한 열매라는 의미에서 ‘괴타리’라는 명칭으로 불렸던 것으로 조사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size="250,444,0";$no="2017080809303436803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통상 자두나무는 세계적으로 30여종이 분포하며 ▲동양계 자두 ▲유럽계 자두 ▲북미계 자두 등 크게 세 종류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흔히 과실수로 재배되는 자두나무는 이들 세 부류의 자두나무를 교배해 개량한 것으로 국내에서 야생 그대로의 동양계 자두나무 기본종의 자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4월 대암산 일대에서 자두나무 기본종의 자생지를 최초 확인하고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분포조사를 벌인 결과 이 일대에 자두나무 기본종의 군락지와 개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일대 복수의 고령자(‘민속식물 전통지식’ 관련 연구과제의 면담조사 일환)에 따르면 강원도 지역에선 자두나무 기본종 열매를 ‘괴타리’로 명명,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산골지역의 귀한 먹을거리가 돼 왔다.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존과 정재민 박사는 “자두나무 기본종의 한반도 서식확인은 과수 유전자원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기본종의 보존을 위해 서식지 조사와 증식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