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넷마블게임즈와 해당 계열사는 지난 근로감독 이전 2개년에 대해 퇴사자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지급을 9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권 대표의 입장 발표는 넷마블에서 일했던 전 직원 20여명이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고 과로 실태를 증언하고 근로감독 이전 2개년에 대한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나서다.
권 대표는 이 글을 통해 최근 산재 판정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산재 판정을 떠나 소중한 직원의 죽음에 매우 애석하고 유족들께도 거듭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산재판정에 대해 회사는 유족들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산재 신청·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직원 사망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지난 2월부터 야근·주말근무 금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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