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일까. 아님 강세장의 끝일까. 흔들리는 증시에서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다음주 시장은 2400선 안착(2370~2420선)을 시험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 2017년 세법 개정안과 관련한 시장 투자가의 오해는 수급 노이즈로 인해 도매금으로 하락했던 주요 투자대안에 대한 낙폭만회 시도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 속락 이후 국면에서의 투자대안을 선택해야 한다.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담보되는 IT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 정제마진 개선 수혜 기대되는 정유 및 화학 등 유가 민감주와 시장 내 상대적·절대적 안전지대 은행·생명보험 차별화 가능성 등이 상기 국면에서의 투자성과 제고의 요체가 될 것이다.
증권주의 하락 폭이 컸던 이유는 상장주식 대주주 범위가 확대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이러한 영향이 일평균거래대금 감소하고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한다는 가정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보면 과세 구간이 확대되어도 일평 균거래대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상장 주식 대주주 범위 확대 중, 가장 큰 우려가 되는 것은 3억원 이상으로 대주주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구간이다. 급격한 대상 확대는 2021년 4월부터 적용되므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어서 일평균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코스피가 주춤해진 사이 배당주가 돋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피가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25일 이후 코스피200 고배당지수와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코스피 대비 각각 2.6%p, 2.3%p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배당주 중심의 방어적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대체로 배당주는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한다.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되면 배당주의 이익 안정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져 투자매력도가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에는 이익성장에 기반한 큰 폭의 배당확대를 기대해 볼 만하다. 컨센서스 기준 올해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대비 4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도 배당성향이 유지된다면 이익성장만큼 배당이 확대될 수 있다. 연말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연초 이후 가격 메리트가 유효하고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해당 기업들로는 삼성카드, 락앤락, 대교, 강원랜드, 노루페인트, 현대상사, 한온시스템 등이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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