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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28일 한밤중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현무2-C)의 탄두 중량을 현재 500㎏에서 1t으로 늘리는 방안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 군은 29일 새벽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해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하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기도 했다. 그만큼 한미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입장에서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훈련에서 한미 군은 우리 군의 사거리 300㎞ 탄도미사일 현무-2A와 주한미군의 전술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를 2발씩 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태킴스는 탄두에 수많은 자탄이 들어 있어 1발로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현무2-C)의 탄두 중량을 현재 500㎏에서 1t으로 늘리는 방안을 미국 측과 빠른 시일내에 협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미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적용해 지난 2012년 미사일지침을 개정했다.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무게를 늘릴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거리 500㎞의 경우 탄두 중량을 1t으로 할 수 있고 800㎞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최대 500㎏로 하기로 했다. 미국 측과 올해 하반기 열릴 한ㆍ미안보협의회(SCM)와 한ㆍ미통합국방협의체(KIDD)에서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한다면 사거리와 탄두중량을 동시에 늘릴 수 도 있다.

우리 군이 탄두중량을 늘리려는 것은 촘촘해진 북한 지휘부의 지하 군시설 때문이다. 북한 수뇌부는 한미 연합 전력의 정밀 타격에 대비해 북한 전역에 7000개 이상의 지하 벙커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2009년 평양을 중심으로 지하 300m 깊이의 김정일 전용 땅굴 존재를 밝힌바 있다. 현재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이 선제공격을 할 경우에도 2개월이상 전쟁을 지휘할 수 있는 지하벙커를 건설한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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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중국의 반발이 우려된다. 제주에서 탄두 중량 1t인 800㎞ 미사일의 버튼만 누르면 북한 신의주까지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탄도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할 경우 중국의 입장에서는 본토까지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편집위원은 "주변국들의 미사일개발 속도에 맞춰 우리 군의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미사일 개정 등 군사전략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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