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이례적 매수세 유입 후 이중후 사장 보유주식 전량 매각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이 사장의 보유 주식 전략 처분으로 주가 급락을 겪었는데, 주가가 이상 급등하고 이례적인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된 직후여서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업체 이젠텍 주가는 지난 26~27일 2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장 초반에도 3% 넘게 하락했으나 이후 급반등하는 등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25일 장 마감 후 이중후 이젠텍 사장이 회사 주식 전량(50만주)을 장내매도했다는 공시가 나오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2008년 부친인 이배근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 100만주를 증여받았다. 지난해 영업총괄 사장에 오른 이후 50만주를 처분했고 이번에 남은 지분 전량을 내다 팔아 23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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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의 지분 매도 공시가 나오기 하루 전인 지난 24일까지 이젠텍의 이달 주가상승률은 70.3%에 달했다. 코스닥 전체 3위였다. 특별한 호재 없이 주가가 이상 급등하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이젠텍에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젠텍은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 19일엔 기관의 이례적인 매입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기관은 이젠텍 주식을 단 하루만에 54만주 순매수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기관은 이젠텍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올해 들어 기관이 이젠텍을 순매수한 경우는 단 20거적일뿐이다. 하루에 1만주 넘게 순매수한 경우는 최근 몇 년 새 전무했다. 이 사장은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온 다음날인 지난 20일(실제 주식 처분일 기준) 돌연 주식을 장내매도한 것이다.

기관의 매수물량 중 17만주(31%)는 '기타법인'이다. 기타법인은 금융투자(증권사), 보험, 투신, 은행, 기타금융, 연기금, 국가 및 지자체 등 기관을 제외한 법인 계좌로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주체다. 대체로 주식시장에서 기타법인의 매수는 자사주 매입으로 간주되지만 이젠텍은 지난해 8월9일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이 해지된 이후 단 한 번도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적이 없다. 계열사가 지분을 획득한 경우도 기타법인으로 분류되지만 이젠텍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계열사가 없다. 다른 기업의 단순투자나 인수합병(M&A) 등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 이젠텍 관계자는 "이 사장의 지분 처분은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이라며 "기관의 주식 매입과 관련해서도 아는 바 없다"고 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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