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가에서는 대우건설의 2분기 실적을 1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3조1252억원, 영업이익 142% 늘어난 2569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주택부문 매출액이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베트남 스타레이크 빌라사업이 하반기부터 실적에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경영계획 상 영업이익 7000억원은 3분기만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이은 분기실적 서프라이즈로 대우건설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고 있는데, 지금 주가 수준이라면 하반기로 갈수록 밸류에이션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게다가 해외 원가율 개선과 더불어 부채비율 및 미착공 PF잔액이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오버행 및 매각 등의 이슈가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베트남 개발수익 인식 예정이라 상반기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 보일 전망"이라며 대우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780억원을 기록해 연간 가이던스 68%를 달성했고, 3분기에는 베트남 개발 수익도 반영될 예정이라 매 분기 100% 이상의 실적 성장률 기록이 예상된다"며 "8월 부동산 대책 및 연간 계획 달성 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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