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다나허(Danaher)가 자회사 베크만쿨터의 분자진단 사업 철수를 발표함으로써 2014년 11월 씨젠과 베크만쿨터가 체결한 ODM 계약이 일방적으로 해지됐다"며 "이번 이슈는 씨젠의 기술력과 제품개발 측면의 문제는 아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첫 번째 ODM 매출발생의 기대가 무너짐으로써 당분간 주가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젠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한 218억원, 영업이익은 28.9% 늘어난 36억원, 당기순이익은 22.5% 증가한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진단이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147억원, 장비는 35.4% 늘어난 71억원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씨젠의 영업가치(2017년 예상 EBITDA 248억원에 의료기기 업종평균 EV/EBITDA 15배 적용) 3720억원과 ODM 사업가치 5304억원, 순현금 338억원을 합산해 산정했다"며 "상승여력은 21.8%"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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