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7269억원(QoQ -9%, YoY +19%)으로 시장 예상치(6814억원)를 약 7% 상회했다. 지배순익 또한 외화관련이익 발생으로 예상치를 18% 상회했다.
전지부문 매출액은 소형/ESS의 성장에 따라 1.12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75억원(QoQ +179억원)으로 흑전을 시현했다. 이는 원통형을 중심으로 한 소형전지의 수익성 개선에 기인하며, 중대형전지는 소폭의 적자가 추정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724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됐다. 석유화학이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전지의 증익을 팜한농의 비수기 진입과 정보전자/생명과학의 감익이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은 글로벌 수요 개선 영향으로 ABS, PVC, 아크릴/SAP 등 다운스트림 제품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어 이익의 Up-Cycle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우려 사항인 에틸렌 체인도 수요 개선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ESS/중대형전지의 중장기 성장성이 매출 확대를 통해 지속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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