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이슈 딛고 일어선 덴티움, 4개월 만에 50%↑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고생 끝에 낙이 온다 했던가.' 상장 전 분식회계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던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 덴티움 close 증권정보 145720 KOSPI 현재가 53,9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32% 거래량 70,430 전일가 53,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얼라인, 에이플러스에셋·덴티움 대상 '익명 제보센터' 개설 얼라인, 6개 상장사 주총서 '최초' 기록 [특징주]덴티움,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4%↑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공모가 3만2000원으로 상장한 덴티움은 4개월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주가는 상장 초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지난 5월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꾸준하게 매집하면서 주가는 5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1%대에서 10일 기준 3.58%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2분기 실적이다. 증권가의 낙관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증권은 덴티움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도 24.9% 늘어난 382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해외 시장 매출액은 29.1% 성장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경쟁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란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4배로, 국내 임플란트 경쟁사 평균 28.6배 대비 30%가량 싸다.
상장 당시 낮게 책정된 공모가가 오히려 수익률 부문에서 약이 되고 있다. 덴티움은 상장 전 제기된 회계이슈로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 당시 경쟁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덴티움 제품을 출고하지 않은 채 먼저 받은 계약금(선수금)을 매출로 인식하는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며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덴티움은 지난 2월28일 한국공인회계사로부터 상장에 필요한 조치를 제한받지 않는 '경고' 조치를 받았고, 6개월간 예비심사를 거쳐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덴티움은 공모희망가밴드(4만5000~5만원) 하단에 못미치는 3만20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공모 규모도 1146억원에서 815억원으로 줄었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청 통관 기준 4~6월 한국의 중국향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액이 2189만달러로 전년보다 37.4% 늘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주 비율이 22%에 달해 향후 소각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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