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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라우드펀딩 성공률 64%…상반기 120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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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상반기 창업·중소기업들은 크라우드펀딩으로 120억원을 조달했다. 펀딩 성공률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92건의 크라우드펀딩이 120억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펀딩 시도 건수 대비 성공 건수인 성공률은 64.3%로 지난해(45.1%) 대비 19.2%포인트 증가했다.
월평균 펀딩 성공 건수는 15.3건으로, 지난해(10.5건)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21건이 성공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한 달 성공 사례가 20건을 돌파했다.

펀딩에 성공한 업종은 주로 제조업과 정보기술(IT)ㆍ모바일이었다. 일반투자자가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쉬운 영화 등 문화콘텐츠 업종도 눈에 띄게 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당선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5월 23일 펀딩 개시 26분 만에 목표액인 2억원을 채워 화제가 됐다.
지난해 1월 25일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출범한 이후 17개월여간 197개 기업(207건)이 펀딩에 성공해 29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당 조달한 자금은 평균 1억5000만원이다.

펀딩 성공 기업의 평균 업력은 3년 3개월로, 3년 미만의 초기기업이 과반수(59.5%)를 차지했다.

제도 도입 후 크라우드펀딩 시도 중 성공한 비율은 52%로, 아이디어의 절반가량이 사업으로 현실화됐다.

특히 수제자동차 제작사인 모헤닉게라지스, 사회주택 공급ㆍ운영사인 녹색친구들, 수제햄버거 매장인 테이스터스는 3차례나 펀딩에 성공했다.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는 모두 1만3221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반투자자는 1만2415명으로, 1인당 평균 투자액은 110만원이었다.

올해 들어 50만원 이하의 소액투자자 비중은 49%로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는 18%, 하반기는 29%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0%)와 20대(23%) 등 젊은 층이 비교적 많이 참여했고 여성(32%)보다는 남성(68%)의 참여가 활발했다.

현재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는 14곳(전업 8개사ㆍ겸업 6개사)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더 많은 기업과 투자자가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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