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개이득⑫] 반려견 사료 고르는 법…"마케팅 용어에 속지마세요"

최종수정 2017.07.07 15:39 기사입력 2017.07.07 15:39

댓글쓰기

*개이득: 개를 이해하는데 득이되는 상식.
[개이득⑫] 반려견 사료 고르는 법…"마케팅 용어에 속지마세요"
썝蹂몃낫湲 븘씠肄

최근 몇몇 사건으로 인해 반려견 사료에 대한 불신이 많아졌습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논란은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감성적인 부분과 더해져 극단적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사료업계에서도 별반 다른 것 없는 제품을 화려한 마케팅 용어로 포장해서 고가로 팔거나 경쟁업체를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료 중에 어떤 사료를 먹여야 할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먹여본 후 구토, 설사가 없고 반려견의 피부와 털에 윤기가 있다면 딱 맞는 사료입니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사료는 유기농, 휴먼그레이드, 홀리스틱, 슈퍼프리미엄, 프리미엄, 보통사료 등으로 구분됩니다. 이 때문에 '최소 슈퍼프리미엄급 정도는 먹여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 법도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사료 등급'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는 객관적이지 않은 기준입니다. 유기농이라는 용어는 원료의 안전성을 100% 보증한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유기농, 홀리스틱급이라 소개되어 있는데도 저질인 경우도 많습니다.
먹여보기 전 사료를 고르는 팁을 드리자면 우선 너무 싸지 않은 사료가 좋습니다. 그 다음에는 회사가 영향학적 균형에 대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자체 사료 연구소ㆍ제조 공장이 있는지, 처방식을 같이 제조하는지, 정보공개가 잘 돼 있는 지 등입니다. 신생회사 제품이더라도 어떻게 영향학적 균형을 맞추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회사라면 괜찮습니다. 사료 포장지에 적힌 단순 마케팅용어로만 고르지 말고, 미안함 때문에 너무 고가의 사료만을 고집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두번째는 생식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해 첨가물이 전혀 없는 깨끗한 음식을 주고싶은 것이 보호자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영양소의 균형을 정확히 맞출 수 있는냐가 관건입니다. 육류만 먹고 자란 개들이 오히려 성장이 더디다는 연구결과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만큼 생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원료의 안전성을 담보할 순 있으나 영양적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자칭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레시피조차 허점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잘못된 생식은 강아지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생식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영양학을 전공한 전문가를 통해 레시피와 요리방법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어떻게 먹일까도 중요합니다. 식탐의 교정이나 먹을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등의 목적이 없다면 자율급식보다는 제한급식이 더 좋습니다. 개는 자연적으로 주어지는 먹이보다 노력에 의해 챙취되는 것을 본능적으로 더 선호합니다.먹이가 공짜가 되면 더 이상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삶의 모든 것이 충족되면 무의미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도 가장 중요한 생존수단이 해결되면 생활이 단조로워지며, 재미가 없어집니다. 주인과의 소통에도 흥미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먹이를 반려견 스스로 구해야 한다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사랑스런 여러분의 반려견이 10~20%는 자기 힘으로 먹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기회를 만들어주고 칭찬거리를 찾아줘야합니다. 먹이는 개한테 잘했다고 칭찬할 수 있는 최고의 상이며 휼륭한 의사소통 수단입니다. 이것을 그냥 포기하는 것은 너무도 큰 손실입니다. /박태진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수의사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수의사.

▲삼성화재안내견학교 박태진 수의사.

썝蹂몃낫湲 븘씠肄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