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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發 도시재생 훈풍… '서울가꿈주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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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 중 하나인 서울가꿈주택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오래된 단독ㆍ다가구주택의 리모델링 비용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암사 도시재생사업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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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진행한 '2017년 서울가꿈주택 참여자 모집' 결과 40가구 모집에 110건의 신청이 이뤄졌다. 2.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지난해 취소분까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울가꿈주택은 민간 소유의 낡은 주택을 공공지원을 통해 리모델링하는 게 골자다. 가꿈주택으로 선정되면 외벽 등 외부공사와 도배 등 내부공사에 대해 공사비를 보조받을 수 있다. 보조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며 내부공사의 경우 300만원까지다.

지난해 첫 도입시에는 창신숭인ㆍ해방촌ㆍ가리봉ㆍ성수ㆍ장위ㆍ상동4ㆍ암사 등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7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30여가구 모집에 130여건이 접수돼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도시재생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탓에 취소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새 정부가 주택 정책의 방점을 '도시재생'에 찍으며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해와 동일한 사업지를 대상으로 진행했음에도 취소분까지 더해진 모집에서 3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인 게 이를 방증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도시재생에 대한 재정,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도시재생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불안감도 모두 해소됐다"며 "지난해 사업자 선정 후 취소했던 사람들이 재선정 여부를 묻는 문의도 꾸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체 주거지 면적 313㎢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111㎢가 저층주거지인 탓에 이제는 전면철거식 개발로는 도시를 재정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저층주거지의 72%는 건축된지 20년이 넘은 노후 주택으로 구성돼 있어 재건축으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향후 서울시는 단체 지원자가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도로포장ㆍ골목길 정비ㆍCCTV 설치 등 기반시설 개선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우선 2~3곳의 서울가꿈주택 시범단지를 조성하는데 집중, 개인보다 단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를 활용해 현장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가꿈주택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지를 선정한다. 집수리 공사 취지와 목적ㆍ필요성을 따져보고 공사 범위ㆍ지원사업 연계 가능성 등 효과와 주민의지 등도 고려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새 시대 도시계획의 핵심으로 떠오른 재생사업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좀 더 나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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