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박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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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이 '박열'로 연기변신은 물론 외적인 변신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캐릭터의 옷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이제훈의 몫도 크지만, 뒤에서 그에게 딱 맞는 '박열' 캐릭터를 입힌 분장팀의 세심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000명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제훈은 실제 독립운동가 박열의 모습을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개봉 전, '박열' 공식 포스터가 공개되자 대중은 이제훈의 파격 변신에 주목했다. 댄디한 모습을 주로 보여왔던 이제훈은 온데간데 없고 헤어스타일부터, 거친 피부톤, 수염까지 일본 내각을 쥐고 흔든 악동 '박열'이 있을 뿐이었다.

이제훈의 분장을 담당했던 조태희 실장은 이준익 감독과 벌써 네 번째 작업이었다. 이제훈을 박열로 변신시키기까지 가장 염두한 부분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조 실장은 이준익 감독의 긍정적인 성향과 '박열'의 시대적 우울함, 슬픔, 나름의 유쾌함이 공존하는 작품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았다.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박열' 스틸컷]

[사진제공=메가박스㈜플러스엠. '박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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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실장은 15년 가까이 사극, 시대물을 많이 해오면서 분장을 통해서 바뀌는 배우 이미지가 클 수록 더 많은 희열과 보람을 느껴왔다고. 그는 "처음 시나리오 받는 순간부터 실제 '박열'의 모습이 굉장히 파격적이었고 누가 이역을 소화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배우 이제훈 씨의 캐스팅 이후 감독님께서는 철저한 실존인물의 느낌을 강조하셨다. 분장팀 또한 피부 톤 질감과 수염,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만들기까지 많은 고민과 이제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이제훈 배우에게 ‘박열’을 투영화 시키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분장팀은 박열의 떡진 머리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만지거나 시간의 흐름을 따라 더 기름지고 감지 않은 상태 등을 표현했다. 가발을 디테일하게 사용하고 이제훈 두상에 딱 맞는 가발을 특수제작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 이에 조태희 실장을 포함한 '박열' 분장팀은 우리가 보는 '이제훈의 박열'을 완성했다.


분장팀은 수염 한가닥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았다. 한 가닥씩 붙이는 방식으로 공을 들였으며 피부톤과 그을린 모습, 주근깨가 들어간 질감까지 이제훈의 얼굴에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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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실장은 "분장 테스트 전에는 예상 이미지를 정밀묘사 스케치로 작업을 했으며 ‘박열’의 실제 느낌과 그 외의 다른 모습들도 디자인을 해서 다양한 콘셉트 중에 선택했다. 많은 양의 스케치를 통해서 이 감독님께서도 ‘박열’ 그 자체를 표현하자고 하신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알렸다.


분장팀의 이같은 수고가 이제훈의 박열을 만들어냈으며, 관객들은 편안하게 몰입하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박열'은 현재 118만 410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 수성 중이다. 절찬 개봉중.


아시아경제 티잼 유지윤 기자 yoozi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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