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단장 김성민 교수·철학과)이 남과 북에서 전해오는 옛이야기로 이 시대의 문화분단 현상을 회복하려는 인문학적 해설서 '남북이 함께 읽는 우리 옛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북한에서 출판된 설화집에 실린 옛이야기를 남한에서 전승되어 온 설화와 비교해 그 현대적 의미를 밝힌 대중서이다. '아기장수', '나무꾼과 선녀'와 같이 우리에게도 친숙한 옛 이야기가 북녘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으며, 남과 북이 공유하는 문제의식과 더불어 변이된 형태에 따라 달라진 의미를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해석했다.
또 이야기에 대한 해석과 함께 현대적 가치를 발견하는 것까지 다루고 있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도 겸비했다.
김성민 교수는 "민족 공통의 문화 자산인 옛 이야기를 통해 분단의 철책을 넘어 남과 북의 주민들이 서로 공감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문화적 공통성 발굴을 위해 출간했다"며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북한의 옛이야기를 소개하는 '우리가 몰랐던 북녘의 옛이야기(박이정·2015)와 함께 기획해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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