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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OLED 패널 제조장비 절반이 한국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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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발주량 51% 수주, 1억3716만 달러 어치
삼성·LG와 기술력·노하우 쌓아 경쟁력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장비의 절반을 한국 기업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패널 기업들이 발주한 OLED 제조 장비 규모는 총 2억6874만 달러(3062억원)였으며 이중 한국 기업이 1억3716만달러 어치를 낙찰받아 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기업이 1억3000만 달러를 공급해 48%를 차지했으며 중국 기업 비중은 1%(158만달러)에 불과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는 "OLED의 경우 비젼옥스(구안), BOE B7(청두) GVO(쿤산) 등 3개 기업의 발주가 집중됐으며 한국 기업은 기술 격차를 앞세워 가장 큰 규모의 수주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이 중국 OLED 제조 장비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함께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은 국내 제조 장비 업체들이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과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로 촉발된 한ㆍ중간 갈등이 고조됐던 시기에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시장이 성숙돼 있고 기술도 평준화된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와 달리 OLED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 장비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BOE, CSOT, 티안마, 비젼옥스,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패널 기업의 투자는 LCD에서 OLED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는 한국 패널 기업에게는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제조장비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4월 중국 패널 기업들은 LCD에서는 총 20억9274만 달러를 발주했으며 이중 한국이 2억4314만달러로 1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일본이 9억4962만달러로 45% 두번째, 중국이 3억751만달러(13%)로 네번째로 많았다. 이 기간 중국 패널 장비 수주 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세메스가 9위를 차지해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으며 AP시스템이 12위를 차지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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