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냉면, 소금·설탕 범벅…나트륨 日 섭취권고량 초과
물냉면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 1899.3mg…WHO 日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95% 달해
비빔냉면 평균 나트륨 함량 물냉면에 비해 낮지만, 제품별로 최대 2.8배 차이
당류 함량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포장 냉면 제품의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섭취권고량을 넘었다.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돌았다. 비빔냉면의 경우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mg으로 나트륨함량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당류 섭취권고량(50g)의 5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9일 소비자시민모임이 포장 냉면 제품(물냉면 9개, 비빔냉면 7개)의 나트륨 및 당류 등 영양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99.3mg으로 WHO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2000mg)의 95%에 달했다.
특히, '대림선 평양물냉면', '동원 면발의 신 평양물냉면',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 3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000mg을 웃돌아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고량을 넘게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대림선 평양물냉면'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2566.1mg으로 권고량에 28% 정도를 초과했다.
비빔냉면(7개 제품) 1인분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42.1mg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권고량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나트륨 함량은 'CJ함흥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676.5mg으로 가장 낮았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927.3mg으로 가장 높았다. 두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2.8배 차이가 났다.
당류 함량 검사결과, 물냉면 제품(9개)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6.1g으로 WHO하루 섭취권고량(50g)의 32.2%를 차지했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CJ 매운 물냉면'으로 1인분의 당류 함량이 25.7g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물냉면 제품에 매운 양념장이 첨가됐기 때문이다.
'종가집 동치미 물냉면'은 1인분 기준 당류 함량이 9.4g으로 물냉면 제품 중 당류 함량이 가장 낮았다. 비빔냉면 제품(7개) 1인분의 평균 당류 함량은 17.2g으로 하루 섭취권고량의 3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당류 함량은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22.3g으로 가장 높았고, '피코크 국산메밀 비빔냉면'이 14.9g으로 가장 낮았다. 두 제품 간 당류 함량은 1.5배 차이가 났다.
물냉면 제품(9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463.1kcal로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ㆍ1일, 성안 남성)의 19.3%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평양물냉면'이 1인분 기준 380.6kcal로 가장 낮고, 'CJ 매운 물냉면'이 541.2kca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빔냉면은 물냉면에 비해 열량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데, 비빔냉면 제품(7개)의 1인분 기준 평균 열량은 508.0kcal로 1일 권장 섭취 열량(2400kcalㆍ1일, 성인 남성)의 21.2%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제품별로는 '오뚜기 면사랑 집밥식 비빔냉면'이 1인분 기준 484.5kcal로 가장 낮고, '종가집 매운 비빔냉면'이 534.8kcal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식품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도 제품 포장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통해 나트륨 및 당류 함량 등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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